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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와 이란의 갈등, 탄핵과 대선의 정치적 셈법
    Bethel's Thought 2020. 1. 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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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지만, 이런 수식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트럼프와 이란의 갈등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

    왜냐하면, 2019년말, 이란 군부의 실세인 솔레이마니가 살해된 것은 트럼프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셈법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MSNBC에서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 당시, 탄핵 위기에 몰렸던 클린턴이 이라크를 공습하면서 탄핵이 지연되었던 기사를 인용하며, 탄핵의 위기에 몰린 트럼프가 탄핵 위기 돌파를 위해서 이란을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솔직히 트럼프가 탄핵될 가능성은 없다. 

    비록 미국하원에서 트럼프 탄핵이 결의되었지만, 그로부터 몇주가 지났음에도 아직 하원에서는 상원으로 탄핵안을 넘기고 있지 않다. 아니 못넘기고 있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100% 상원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탄핵의 위기 돌파라기 보다는, 2020년 대선. 여기에 모든 화살이 간다.

    자기 지지층을 더 강하게 결속시킴으로써, 대선 승리가 최종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이란의 정치적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20세기 중반부터 이어져 내려온 뿌리 깊은 갈등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수니-시아파의 갈등, 이스라엘-아랍 국가간의 갈등까지도 얽혀 있다. 

    그래서, 누구하나 쉽게 더 큰 수를 두고 있지 못했지만, 트럼프는 트럼프답게? 과감한 정치적 한 수를 두었다.

     

    솔직히 미국이랑 전쟁에서 이길 국가가 지구상에 어디에 있겠는가?

    (중국, 러시아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서로에게 막대한 피해가 갈 것을 알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이 될 가능성은 적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인한 이번 일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덩달아 주변국들은 긴장이 높아질테고... 

     

    협상(negotiation)은 당근과 채찍이 기본인데, 자신의 내부적 목적을 위해 외부에 채찍을 앞세우고 있는 이와 어떻게 협상을 할 수 있을지 도저히 외교적 해법이 보이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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