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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뉴스펀딩, 이대로 좋은가?
    Bethel's Thought 2014. 10.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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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서는 뉴스펀딩이라는 새로운 섹션을 열어, 과거 정해진 신문사에서 제공하던 뉴스거리를 이제는 개인생산자가 다양하게 공급하고 이에 대해 독자들의 후원을 받는 시스템을 시작했습니다.


    객관성을 잃어버린 채 특정이익을 옹호하기 위한 기사와 사설이 난무하고,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형성된 수많은 고급지식의 블로거들에 의해 더 수준높은 읽을거리가 늘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음 뉴스펀딩을 좋은 시도라고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그래도 뉴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전문성이나 책임성이 약한 개인의 뉴스생산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비관적 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일부 신문기사들에서는 전문성, 책임성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고, SNS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개인 뉴스 생산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참 불편한 글을 하나 봤습니다.




    해당 기사?를 제공한 분은 이미 IT 사이트에서 동영상 리뷰로 유명세를 받고 있는 분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최신 기기를 발빠르게 구해 좋은 동영상 리뷰를 제공하고 있고, 한 예로 아이폰 6가 정식 판매되기 전에 이미 아이폰 6 개봉기를 올린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기사 혹은 리뷰에 대해서 왈가불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맨 마지막 하단 박스에 있는 글들이 저를 불편하게 합니다.


    후원프로젝트 혹은 선물의 차원으로 아이폰6/6+를 경품?으로 제공하겠다는 글입니다.


    단순히 후원에 감사하여 해당 물건을 드린다고 보기에는 일반 후원금액에 따라 경품의 내용이 다르다 보니, 순수히 감사 그 자체로 해석하기에는 아쉬움의 여지가 있습니다.


    사실, 이미 일부 파워블로거들 중에서는 후원을 받아 리뷰를 한 뒤에, 해당 리뷰에 댓글을 단 사람들 중 일부를 추천하여 해당 물건을 증정하는 행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해한다면, 위 글의 후원프로젝트도 그리 나쁜 동기라고만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뉴스펀딩이라는 시스템에서 이와 같은 제도가 보편화된다면, 생산자의 뉴스를 정당하게 평가하기보다는 경품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요? 


    너무 많이 나간 해석일 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이 생산한 정보에 대한 평가가 후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결과적으로 경품과 다를바 없는 형태로 점철되는 것이 조금 못마땅합니다.


    위 이벤트를 벌이는 특정인(단체)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매개로한 생산자와 소비자를 더 밀접히 연결하려는 다음의 새로운 시도가 결과적으로 블로그마케팅과 다를바 없는 형태로 전락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우려와 토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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