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킬러: Oneplus one

자칭 2014 플래그쉽(flagship) 킬러(killer). 타칭 넥서스 5 킬러 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Oneplus One 이라는 스마트폰인데요, 이름도 생소하고 제조사도 생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스마트폰이 주목을 받고 이쓴 것은 거의 최상급의 하드웨어에도 불구하고 바로 299$ (16기가), 349% (64기가) 라는 파격적인 가격때문입니다.

Oneplus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Oppo Electronics 의 자회사 중 하나입니다. 2013년 12월에 설립된 다소 신생의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 회사에서 2014년 4월 23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스마트폰 이름입니다. 

이미 안드로이드OS에서 Xiaomi, Huawei 등 다양한 중국 업체들이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와 비견되는 최상위 스펙의 스마트폰들을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상향평준화는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일입니다. 그럼에도 Oneplus의 One이 주목받는 것은 넥서스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구체적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기: 152.9 * 75.9 * 8.9 mm

무게: 162g

CPU: Qualcomm Snapdragon 801 (2.5 Ghz / Quad core)

GPU: Adreno 330 (578 Mhz)

RAM: 3GB

디스플레이: 5.5인치 FHD 401 ppi / 코닝 고릴라 글래스 3

카메라: 13M Sony Exmor IMX 214 (6 lenses) f/2.0  / 전면 5M   / 4K 촬영 및 슬로우 모션 (720p at 120fps) 

배터리 : 3100 mAh

운영체제는 CyanogenMod 11s based on Android 4.4

일단 스펙만 보면 어느 하나 최고 사양에서 부족한 바가 없어 보입니다. 최근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나름 기기의 특화를 위해 지문인식, 심장박동 측정, 방수 방진 등 특화된 기능을 넣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일단 해당 기능에 그리 큰 집착이 없다면 아쉬울 것 하나 없어보입니다. 

또, 파편화가 심한 안드로이드 OS 특성상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인데, 자체 특화된 OS가 아니라 CyanogenMod 를 채용했기 때문에 OS 업데이트에 있어서도 거의 넥서스 시리즈 혹은 구글 플레이 에디션 시리즈 등의 업데이트 속도를 보여줄 것 같네요.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가격 299 (16G), 349 (64G) 말그대로 가성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보이네요.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사용자의 만족도인데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일부 조악한 품질을 고려하면, 이런 가격이 사실은 낮은 품질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Engadget 기사를 읽어보니 그렇지가 않네요. 보다 다른 리뷰들이 자세히 나와봐야겠지만, 몇가지 소소한 단점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만한 스마트폰이 없다는 식의 논조이네요. 외장 메모리가 없고, 내장형 배터리 등 일부 유저들이 싫어할만한 단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 또 가격! 그래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칭찬이 눈에 띄네요. 

조금 더 다른 리뷰들을 기다려 보고, 거기서도 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면, 다음 스마트폰은 갤럭시도 아닌, 엑스페리아도 아닌, G3도 아닌, 그리고 넥서스도 아닌, 바로 Oneplus의 One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