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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공포 웹툰 0.0MhzReview by B./Web 2013. 9. 15. 08:06반응형
웹툰 보시나요?
일본만화와 비교해 봤을 때 한국만화의 아쉬운 점은 컨텐츠가 빈약하다는 것이었는데요, 사실적 고증이나 다양한 소재 등으로 중무장한 일본 만화에 비해 한국만화는 단순한 스토리로 인해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과거입니다.) 이제는 한국만화 중에서도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 많은데, 별도의 직접적 비용없이 즐길 수 있는 웹툰 중에서도 이러한 수준높은 작품들이 상당합니다.
각각의 장르마다 추천할 작품이 있는데, 그 중 공포웹툰으로 단연코 최고의 반열에 놓을 수 있는 작품은 0.0Mhz입니다.
(다음 웹툰 토요일 연재)
0.0Mhz는 2012년 8월에 처음으로 연재를 시작한 작품인데요, 작년에는 해당 작품이 있는 줄 모르다가 2013년 7월부터 시즌2가 시작할 때 보기 시작했는데, 몰입감이나 강렬한 공포로 인해서 시즌1을 한번 보고 다시 못보고 있습니다. ㅠ.ㅠ
웹툰 중에서 공포장르에서 유명하다면, "호랑"작가의 옥수역귀신, 봉천동귀신과 같은 작품이나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전설의 고향 시리즈인데요, 호랑 작가의 작품은 깜짝스러운 연출과 그림으로 인해 공포를 자아내는 반면, 0.0MHz는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인해 공포감을 확실하게 자아내고 있습니다. 몇가지 이 작품에 주목하는 이유를 소개해드리면,
먼저, 소재가 일상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시즌 1 프롤로그 중)
직접적 경험유무를 떠나 누구에게나 익숙한 소재에서 출발하는 동시에, 폐가 체험과 같은 일탈의 경험이 서로 섞이면서 일상 속의 있음직한 공포를 만들어 냅니다.
두번째로는 그림체입니다.
인간에게 공포를 주는 여러가지 감각 중에서 영상매체가 의존하는 것은 주로 시각적 측면입니다. 선명한 묘사대신 거친 묘사를 통해 흐릿한 이미지로 전해지는 공포는 보이지 않는 실체와의 신비한 경험을 만들어내는 좋은 통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 에어리언 시리즈 1탄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전체 이미지 대신 부분이미지만을 보여줌으로서 알지 못하는 미지의 공포를 극대화시킨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과학과 오컬트의 혼합입니다.
귀신이 등장하는, 소혼술과 같은 오컬트적인 요소는 공포 장르의 단골적인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전파"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일부 과학적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작품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야기가 완전한 믿거나 말거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속에 있음직한 이야기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네번째로는 스토리의 복잡성입니다.
아주 단순히 요약하자면 흉가체험에서의 귀신과의 조우가 기본 줄거리이지만, 이야기 전개에서 완전한 설명을 "절제"함으로써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요소가 결과적으로 궁금증과 함께 공포감을 더 자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결론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되어서 매회보지만 볼때마다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웹툰 0.0MHz, 아직 보신 적이 없다면 한번 보세요. 밤낮의 여부에 상관없이 목뒤에 싸하게 느껴지는 무언가를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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