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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문고 칼라전자책 리더기 출시유감
    Review by B./Smart Device 2011. 12. 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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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에서 전자책 전용 리더기가 출시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분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자책 시장에 대한 변화가 더디게만 느껴졌기 때문에 교보문고에서 이번에 출시한 전자책 전용리더기는 일단 환영할 만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교보문고에서는 전자책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자책의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전자책이 과연 기존의 책을 대신할 수 있겠느냐, 스크린을 통해서 보는 것이 과연 편하겠느냐와 같은 전자책의 편의성 문제일 것입니다. 이미 국내에 많이 보급된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태블릿 PC들을 통해 우선적으로 전자책을 만나본 소비자들도 있겠지만, 진정한 전자책의 제대로된 활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기존 태블릿PC에서의 칼라 디스플레이가 아닌, 최대한 종이의 편안함을 살려줄 수 있는 전자책 전용리더기의 보급이 필수적입니다.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전자책 초기 성공원인이 독자적인 전자책 리더기의 개발/보급이었다면, 현재 아마존닷컴의 전략은 가능한 저렴한, 아니 파격적인 가격의 리더기를 보급하여 사용자층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킨들 파이어의 경우 안드로이드 OS 및 화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LG의 IPS패널 등을 채용하고도 기존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격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나왔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기존의 킨들은 100달러 미만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마존의 파격공세 덕분인지 국내 전자책리더기의 가격도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출시된 교보문고 전자책 리더기의 가격을 30만원 넘게 책정했다는 것은 교보문고의 전자책 관심에 의문을 갖게 만듭니다. 물론 그동안 흑백화면의 아쉬움을 대체할 수 있는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것은 박수를 보낼만한 일이지만,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칼라책들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갑니다. 왠만한 pdf나 칼라화면은 이미 아이패드가 제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말이지요... 교보문고가 보다 적극적인 시장 점유권 확보에 관심이 있었다면, 보다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존에서 킨들 파이어를 저 가격에 파는 것은 시장성을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킨들 파이어를 통해 아마존 매니아층(e.g. 아마존 프라임)을 더욱 확보( http://bethelan.tistory.com/66 )하겠다는데 목적이 있는데, 국내 최대 서점업체인 교보문고에서 왜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어찌되었든 칼라전자책 리더기가 본격 출시되었다는 점은 환영하지만, 가격면에서는 에러가 아니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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