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 룩 업"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머야?!

따끈따끈한 넷플릭스 영화, Don't Look Up (위를 보지 마라)를 보았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시작초기에 어어 제니퍼 로렌스.. 어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 마이 갓....

우와. 행성이 지구로 온다고?! 재난 영화인가?!!! 오오오 초호화 캐스트에 빵빵한 CG, 스펙타클한 음향을 즐길 수 있겠군!!

하는 기대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관객의 관심을 끄는 것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스포가 있을 수도 있음.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패스....

 

영화가 진행되면서.. 어?? 이거 코메디였어?? 아니.. 이거 풍잔데... 어어? 이거 리얼리티인데???

 

장르가 슥슥 바뀌면서... 혼동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영화의 백미는 혜성이 오는 것을 보라고, 위험을 대비하라는 Look up (위를 쳐다봐)를 주장하는 그룹과, 아무것도 아니니 걱정하지 마라, 위를 보지 마라 Don't look up을 주장하는 그룹으로 나눠져서 싸우는 장면이었습니다...

 

지구 멸망의 위기 앞에서 숭고한 희생과, 영웅주의. 그런거 다 갖다버려! 라는 감독의 메세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지구로 오는 혜성은 Climate Change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

 

영화 감독의 관심은, 우리에게 익숙한 재난 영화 가운데 생존이 아니라, 재난, 아니 하나의 사건을 두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아웅다웅 싸우고, 위기 앞에서 단결하기 보다는 이익으로 나뉘어져 다투는 현실을 아주 풍자적이면서도 신랄하게 그려내더군요.... 

 

익숙한 영화의 재미는 없지만, 

리얼리티의 강한 풍자로 인해, 냉소를 짓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추천하냐구요?

네, 배우들의 열연과 아주 냉소적인 리얼리티는 돋보입니다. 

그러나, 보고나서 유쾌한 혹은 감동적인 영화는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