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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뮬란: 현실과 상상의 사이에 갇히다
    Bethel's Thought/영화 2021. 1. 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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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디즈니 홈페이지

    영화 뮬란(2020)을 보았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려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애니메이션 뮬란(1998)을 보았습니다.

    디즈니 혹은 서양의 관점에서 그린 동양의 전설같은 이야기... 

    그냥 애니메이션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뮬란을 보았습니다.

    2020년의 최첨단 기술과 자본력을 통해 재현될 장면들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큰 역할을 했던 용 무슈를 재현할 것인가? 아니면 실사영화이기에 그 부분을 빼고 스토리를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무슈가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럴 수 있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왠 마녀의 등장? 게다가 불사조라니?!!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을 위해서 스토리를 새롭게 했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상한 연출이었습니다. 

    그냥 완전한 실사영화로 가던지 아니면 원작의 중요한 캐릭터들을 그대로 살리던지.... 

     

    그래서 멋진 영화속 장면들은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여성의 변화에 대한 표현입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신체적 능력이 있어야만 하고, 

    또, 그 신체적 능력으로 남성을 압도하는 능력으로

    가부장적인 사회체재의 벽을 뚫고? 여성이 성공하여 전설이 된다는 이야기는 당췌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성보다 강한 무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일까요?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극복하는 방식은 다름으로 인해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방향이 되어야 하는데, 날때부터 특별한 능력을 받은 여성이 신체적으로 남성을 압도하면서 전설이 된다는 플롯은 결국 차별의 극복은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메세지처럼 들려서.... 

     

    게다가 원작의 스토리 라인이 마녀의 등장으로 이상하게 엇갈리면서... 

     

    아쉽기만 한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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