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s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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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어비이"를 더럽히는 무리들Bethel's Thought 2013. 6. 25. 03:26
어린 시절, 내 기억 속에 남은 "어버이"라는 단어는,어버이의 날,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일컫는, (조금은 남성중심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그리고 무엇보다 "어버이"라는 단어에는 숭고함과 존경함이 같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런데, 지난 몇년 전부터 내 기억 속에 "어버이"는 더이상 숭고한 단어가 아니게 되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라는 묘한 단체로 인해,어버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후속세대에 대한 아무런 책임감없이 오로지 빨갱이와 종북이라는 단어에 반응하며,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다 안되면 폭력을 수반하는 그런 무식한 이들을 뜻하는 의미가 되었다. 더이상 "어버이"는 우리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시대의식없이, 몇푼 안되는 알바비를 위해,나이를 내세워 존경을 강요하지만,정작 행동에서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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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지 못한 교회와 국가, 대한민국의 일부 교회와 정치Bethel's Thought 2013. 6. 13. 05:33
소셜픽 검색에서 김oo 목사 기소라는 주제어가 보여 그만 클릭했다..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613011611256 보지 말았어야 하는 기사였는데,,,어찌되었든 내용을 보면 당사자가 미국 선교단체로부터 50만달러를 북한에 교회를 세우는 목적으로 기부받았는데, 실행하지 못해 100억이 넘는 손해배상판결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는 이야기와, 해당 단체로부터 법집행 관련 위탁받은 법무법인을 교회와 목사가 비난했다가 사문서 위조로 기소되었다는 내용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참 복잡하다...) 그런데, 문득 그 분의 동생 김oo 목사가 떠올랐다. 형을 도와주려고 거짓편지를 보냈다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고, 그것이 문제가 되어 결국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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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리고 아웅하기: 국정원장 수사하기Bethel's Thought 2013. 6. 12. 04:39
대한민국 최고, 최강의 정보권력기관의 수장이 대선을 개입했다는 정황과 증거들이 제시되면서검찰에서는 논란 끝에 불구속 기소를 하기로 했다고 한단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최고위 정보권력기관의 수장이 무엇이 아쉬워서 선거개입을 했을까? 도마뱀 꼬리 짜르려는 듯하다가 흐지부지 될 것이 뻔한 대한민국의 현실이지만, 만약 정말 선거개입을 했다면 누가 관여를 했는지, 그리고 누가 그 선거개입으로 이익을 얻었는지를 살펴야 할텐데, 2013년 대한민국 위정자들에게 그러한 의지가 있으리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불구속기소가 벌써 모든 상황을 다 보여주는 듯하다. 결국, 부정과 부패가 있다 하더라도 남의 이야기처럼 모른척 지나갈테고, 비판적 사고없이 내 지역사람이라서, 내게 경제적 이익을 줄 사람이라서 표를 남발하는 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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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쪽팔려서 욕나오네.Bethel's Thought 2013. 5. 10. 03:00
독재자의 딸이 다시 집권했다는 뉴스도 좀 창피했었는데,,,, 한 나라의 주요 언론 중 하나는 어떻게든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을 사이좋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진 합성했다가 "Worst photoshop ever"라는 혹평 듣고, 북한과 같이 사진합성하는 나라라고 보여주질 않나,,, 임명당시부터 반대와 비난을 무시하고 임명된 청와대 고위공직자는 성추행 혹은 성폭행이라는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대통령 수행 중에 중간에 홀로이 귀국하고, 이 새벽에 경질되고,,,, 아 정말, 이런 나라 국민이라는게 쪽팔리다.... 더 욕나오는 것은 아무리 그런 비리, 무지, 부패가 난리를 쳐도 이 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게 난 사실 더 챙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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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지 않을 자유Bethel's Thought 2013. 3. 3. 00:40
구독하지 않을 자유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할 때, 뉴스레터 혹은 추가정보를 위해 이메일 수신여부의 동의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묻지마 광고”로 구독여부에 상관없이 이메일을 발송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수신동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문제는 쇼핑몰의 경우 발송정보의 수신과 광고의 수신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수신동의의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업체의 광고를 끊임없이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곤 합니다. 확인하지도 않는 이메일을 정기적으로 받고 지우다보면 짜증이 몰려와 해당 매일의 수신동의를 철회하는 데에 이르게 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한국의 대부분의 사이트는 해당 사이트에 직접 로그인해서 개인정보를 수정해야만 수신거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위 이미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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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 논란이 그냥 슬프다.Bethel's Thought 2012. 12. 24. 13:05
이미 끝난 대선... 전자개표기를 믿을 수 없으니 수개표를 해야 한다는 글들이 보인다. 다음 아고라에는 이미 청원숫자도 꽤 된다... 2002년 대선때도 당시 한나라당의 요구로 재검표를 했었다며 이번에도 할 수 있다 아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투표는 전쟁이 아니다. 전쟁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선출된 당선인은 자기를 지지했던 사람만이 아니라 자기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도 보듬어야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쟁처럼 그려지고 있고, 투표 후에도 세대갈등(우석훈 교수는 세대전쟁이라는 표현도 썼다)으로 남고 있다.... . 내 눈에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었다.(동의를 바라고 쓰는 표현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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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기반한 이번 북한로켓 발사의 숨겨진 의도는...Bethel's Thought 2012. 12. 12. 19:00
팩트가 아닌 가정에 의한 추정일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607호 게이트 사건은 민주당이 막판 뒤집기의 변수로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여론조사가 금지된 시점에서 가장 새누리당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607호 게이트를 둘러싼 집권세력의 반응만 보더라도, "무언가 있다"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전체 대선정국에 영향을 줄 무렵, 북한이 인공위성 혹은 로켓을 쏘아올립니다. 매 주요 정치적 순간마다 "북풍"의 이름으로 집권보수세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었던 북한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번 북한 로켓은 보수세력에게는 대선정국에 영향을 미칠 결정적 카드 중 하나였지요... 아마도 조금 더 최후의 순간에 쓰고 싶었겠지만, 607호 게이트 사건의 진실과 여파를 고려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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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십의 호소는 또 다른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것일 뿐.Bethel's Thought 2012. 11. 7. 21:30
영남과 호남을 가르는 지역갈등의 시작은 백제와 신라의 갈등에서부터라는 우스개이야기가 있기도 하지만, 현대사 시간에 내가 배웠던 것 중 하나는 정치인들에 의한 의도적인 편가르기가 지역갈등을 심화시켰다는 점이었다. 여성리더십은 남성리더십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탁월하거나 우월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국민통합이라는 과제를 떠맡을 분께서 "여성"에 대한 정체성을 강조하며 표심을 얻는 것은 내게는 지역갈등과는 또다른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유교적 전통과 가부장적인 한국사회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억압받았던 그룹에 대한 관심과 재조명은 분명 필요하지만, 그 과정이 또 하나의 편가르기가 되는 것은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 정치인은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