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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에서 한국 전화기 개통이 가능한가?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기 2022. 9. 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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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 생활 중, 겪게 되는 어려운 일들 중의 하나는 "본인인증"입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관공서/업체들은 핸드폰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기 때문에 만약 핸드폰이 없다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른 인증서로 인증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인증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문자인증이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라서..)

     

    그래서, 비용이 나가더라도 한국의 전화기를 로밍상태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한국에서 개통한 유심카드를 가져와 미국에서 사용중인 전화기에 연결하면 되기에 전화기를 2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 미국에서 듀얼심 사용하기

     

    그런데, 이번에 아이폰 14 시리즈로 기기를 변경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출시되는 모든 아이폰 14 시리즈들은 물리 USIM이 제거된채, ESIM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USIM의 경우, 기기만 변경하면 되는데, ESIM은 전화기를 전산에 등록하고 일종의 "개통"과정을 거치기에 문제가 됩니다.

     

    재미난 것은 SKT의 경우, 해외에서 USIM에서 ESIM으로 온라인 전환이 되었다는 사용자가 있는 반면, 다른 통신사의 경우,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유인 즉슨, (다른 통신사들은) 최초 "개통"을 하게 될 때, 자사 망에 접속되어 개통을 진행하게 되어 있고, 해외에서 해당 망에 접속이 될 수 없기에 (해외는 로밍으로 연결), 변경된 전화기가 신호를 받지 못하고, 개통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SKT의 경우, 자사 통신망을 거치지 않아도 로밍이나 WIFI를 통해서 인증하는 방식을 채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ESIM 변경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애플의 ESIM only 정책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

    예를 들면, 미국의 mnvo 통신사들도 적극적으로 esim을 채용하고 있음.

    그 중의 하나가 해외에서 한국폰 개통이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USIM을 이용하여 한국에서 개통을 하고, 해당 USIM을 미국으로 발송해서 전화기를 사용하게 되었다면, esim으로 전환되면서, 이제 굳이 usim을 우편으로 보낼 필요없이 바로 esim으로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SKT처럼 해외에서 USIM -> ESIM 전환을 자사 네트워크내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ESIM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여기서 한발 더 나가면, 해외에서도 한국 번호를 신규개통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는 여러가지 이유로 안될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해외에서 ESIM 전환을 가능하게 다른 통신사들도 정책을 변경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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