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D2 스캐너 사용기

중고 자동차에서 나타나는 각종 이상신호를 미리 체크해 보기 위해서 OBD2 Scanner라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워낙 스캐너의 종류도 다양하다 보니, 무엇을 사야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얻은 결과물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1. Wifi 버전 vs. Bluetooth 버전

OBD2 스캐너의 경우, wifi 버전과 Bluetooth버전으로 나누어 집니다. 스캐너가 인식한 정보를 핸드폰으로 연결할 때 필요한 통신방식인데, 현재로서는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블루투스/와이파이가 동시에 다 사용가능하지만, 아이폰의 경우에는 와이파이 버전만 지원한다고 하네요. 자신의 핸드폰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블투 버전을 구매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1) 와이파이 버전보다 5불 정도 더 싸다.

2) 와이파이로 해당 정보를 가져올 경우, 핸드폰의 와이파이 혹은 4G 데이터를 사용불가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블투버전의 단점도 있습니다. 차와 블루투스 싱크를 한 경우,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는 몇몇 평가가 있긴 한데, 큰 상관이 없을 것 같아 블투 버전을 구매했습니다.

2. 스캐너 부착기

제품에 첨부된 사용설명서에 의하면,

1) 앱을 설치한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에서는 Torque라는 앱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Lite버전과 Pro버전의 차이는 광고인 것 같아서 Lite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2) 보통 자동차 운전대 하부에 있는 단자를 찾아 부착한다. (시동이 켜져 있지 않아도 빨간색 불이 들어오더군요. 저전력을 사용해서 평소에 부착해 놔도 괜찮다고 하는데, 자동차를 오래 사용하지 않거나 배터리가 오래된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 탈착을 권하네요. 이 단점 때문에 On/Off 스위치가 달린 제품도 파는데, 어차피 On/Off를 하기 위해서 손을 뻗치나 뺏다 꼈다하기 위해 손을 뻗치나 같은 것 같아서 스위치 없는 제품으로 구매)

3) 시동을 켜고 난 다음, 먼저 블루투스 설정에 가서 연결해야 합니다. (비번은 1234)

4) 페어링이 된다음 Troque 앱을 실행하면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3. 만능은 아니다.

차에 ABS 경고등이 들어왔길래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싶어서 Error Code를 검색했는데, 해당 정보가 뜨지는 않네요. 모든 정보가 다 표시되는 것은 아닌 듯. 기본적으로 속도, 평균 연비, 엔진온도 등등의 정보를 일일이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정보량이 많아서 좀 복잡하고, 앱이 깔끔하지 않아서 그다지 편하지는 않네요... 

(가만히 보니 엔진 관련 정보만을 보여주는건데, 제가 억지를 부린 것 같다는..)

일단 11불에 산 만큼 잘 사용해 보고 싶은데,,, 아직은 아쉬움이 많은 제품이네요.

그래도 엔진이나 이런 쪽에 경고등 들어오면 그때는 정말 유용하겠지 하는 마음에 keep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