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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자유게시판 서버 다운
    Bethel's Thought 2014. 4. 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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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캬.. 이런 일이 또 발생하는 군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오전에 갑자기 바뀐 투표장소를 안내하는 서버만 다운된 적이 있었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65387


    사이트 다른 곳은 괜찮았으나, 딱 투표소 안내 데이터베이스만 끊겨졌던 일...


    온갖 의혹이 무성했으나, 수사결과는 흐지부지 되었던 것 같은데,,,


    해당 서버 다운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투표를 못하여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죠...


    이번에 청와대에 한 사람이 쓴 "당신이 대통령이어서는 안되는 이유"라는 글이 구구절절 옳은 내용으로 인해 


    신문기사에도 회자되는 것을 보고 왜 청와대에서 가만히 있나 싶었는데,,,


    (다음뉴스 기사)


    (경향신문 기사)


    딱 청와대 자유게시판만 서버가 다운이 되었네요. (지금은 더 난리가 나서 그런지 청와대 홈페이지도 버벅대는군요. 하지만, 제가 확인할 당시만 하더라도 다른 페이지는 다 멀쩡했는데, 딱 자유게시판만 다운되었어요)


    아마도 접속자 수가 너무 많이 몰려서 그렇다고 해명할 듯 한데,


    나중에 복구하면서 자료가 유실되었다며 스리슬쩍 지우는 것은 아닌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실렸던 글 주소 링크



    이미 해당 글은 캡쳐 및 복사가 되어 돌아다니고 있지만,


    정작 제가 마지막으로 본것만 52만명 이상이 본 글이었고,


    국민이 국가에 저항하는 모습을 방관할 수 없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청와대의 국민의견 수용한계가 낮았던 것일까요?


    참 요상한 시점에서 해당 게시판만 서버가 다운되다니....



    전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한 네티즌에 의하면 error 페이지로 링크를 바꾸었다는데,,,,


    https://twitter.com/otonacool/status/460603827092082689/photo/1


    해당 언어를 잘 알고 계신 분이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홈페이지 변경의 진위 여부를 떠나, 위 관련 글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삭제합니다.)


    해당 페이지가 Error를 뿜어냈던 이유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입니다. 이 글에 의하면 사건개요가 제가 알던 것이랑 다르네요. 요약하자면 이미 해당글은 삭제가 되었으나 데이터베이스에 남아 있었고, sns상에퍼진 것은 해당 글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링크였었다. 결국, 그 글을 읽는 것을 강제적으로라도 막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error 메세지가 뜨는 페이지로 강제 이동을 시켜놓은 것이었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결국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하다 보니 오해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해당 글에서 요구하는 박대통령의 책임있는 사과와 사퇴와는 연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의 책임있는 사과와 결정 요구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유게시판이 있는 곳의 상위카테고리명이 "국민소통광장"인데,,


    이번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소통을 어떻게 하는지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해야 하는 이유


    (추가)

    결국 해당 글은 원작자가 따로 있다는 이유로 삭제되었습니다...

    글을 쓴 사람의 아이덴터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이 청와대의 최고 권력자 대통령을 향한 글에 많은 사람들 적어도 52만이 넘는 사람들이 반응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정부의 정책 혹은 특정권력자에게 반하는 글을 쓴다는 이유로 

    국민이 겁을 먹어야 한다는 2014년 4월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너무 안타깝기만 하네요. 


    대통령을 자유롭게 욕하고, 욕을 부추기는 때가 대한민국에도 한 번 있었습니다.

    조중동과 같은 거대 언론은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멈출 줄을 몰랐고,,,

    대통령 본인 역시 국민의 심부름꾼이 자신이 욕먹음으로써 국민이 만족할 수 있다면 욕먹어도 좋다고 넘겼지요...


    그 시절은 이제는 추억의 한편이 되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정부의 권력을 두려워하는 나라. 대한민국.

    바른 소리도 소곤거리며 혹은 두려움에 말을 하지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 


    나라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과는 상관없이

    소수의 권력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나라, 대한민국.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추가)

    대통령은 결국 국무회의 석상에서 사과아닌 사과를 했습니다. 조문장소에서 유가족과의 대화를 보면, 자신의 책임이 크다는 식의 내용보다는 개선과 책임자 문책만을 반복하고 있고,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한 사과.... 쉽게 말하면, A의 잘못으로 B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 C에게 가서 B에게 머라고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면, B는 A에게 사과를 받을 것일까요? 아닐까요? 대통령의 국무회의 석상에서의 사과도 이와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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