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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무인 정찰기의 진짜 목적은?Bethel's Thought 2014. 4. 3. 23:28반응형
1. 북한의 대남 정찰용
저 정도의 정보가 이미 왠만한 위성사진은 다 공개되어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자료의 가치가 있는지 궁금함. 사실 다음이나 네이버의 경우 군부대 정보가 삭제되어 있지만, 구글맵으로 보면 다 공개... 시설물의 위치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상도가 떨어지는 무인정찰기를 띄우는 게 잘 이해가 안감.
특히나 조선일보가 보도한 사진(2014년 3월에 찍혔다는 사진)을 구글맵의 위성지도와 비교하면 2012년 사진과 비슷하다는 것이 드러남. 조선일보의 오보인지, 아니면 메모리관리는 할 필요는 없는 초고용량의 메모리카드가 있는 건지 궁금함.
2. 국내 정보기관의 여론 호도용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불안정국을 조성하여 안보+보수결집의 미끼: 총질, 간첩, 미사일, 격침 등 써먹을 거 왠만해서는 다 써먹었으니 새로운 "무인정찰기"로 이슈몰이...
만약에 과거와 비슷한 소재로 북한의 위협이 인식되면 몇몇 사람들은 과거 북풍의 사례와 비교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소재가 필요했음. 그런면에서 무인정찰기는 참으로 참신한 소재임. 조선일보는 여기에 무려 25kg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설레발을 침...
3. 국내 여론 분열용
조금 더 치밀하고 그럴듯한 미끼를 던질 수도 있으나, 일부러 허술한 미끼를 던져서 북한꺼니 남한꺼니 식의 논란을 야기하여 결과적으로 지방선거 이슈 최소화
일부 RC 동호회 회원들에 의하면, 발견된 무인정찰기는 연료를 사용한 흔적이 없고, 추락으로 인한 파손의 흔적이 없는, 말그대로 새제품과 같은 상황.
천안함 때는 어쩔 수 없이 말 맞추다가 북한의 세계 최신 최고의 어뢰기술 능력으로 마무리하는 수준으로 갔으나, 천안함의 경험으로 볼때 좀 말도 안되는 증거들이 오히려 더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함.
이미 몇몇 커뮤니티는 북한의 외계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무인정찰기 발견과 관련하여 상식+논리+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내놓기 시작하고, 일부 회원들은 그럼 북한이 아니면 누가 그러냐고 반박하는 식으로 논쟁의 전개 중...
결과적으로 북한의 것임을 증명하는 것은 배터리에 적힌 우리말인데,,, 날짜도 하필 6.25 (지난 대선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51.6%, 우연의 일치라면 참 묘한 우연의 일치)...그리고 천안함 사건에서 보듯이 무수히 많은 의혹에도 파란 글씨로 1번이 북한임을 증명하는 가장 확고한 증거가 되어버린 것과 유사.
제가 볼때는 3번일 것 같음...
결국 북한의 것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그리고 오랫동안 무인정찰기가 이슈가 되어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을지가 핵심인 것 같음....
정말 그렇다면, 정보를 조작하고 왜곡하는 사람들..
그것도 자국의 이익이 아니라, 특정 소수 지배계층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분열시키는 참 나쁜 사람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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