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0 22:16

조지아텍 게시판 커뮤니티 팝니다.


미국생활에서 유용한 점 중의 하나는 중고제품의 거래가 잘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미국 현지인들이 널리 이용하는 craiglist도 있지만, 지역마다 한인 커뮤니티가 잘 발달해 있는 곳이면, 한인들만의 중고거래 게시판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 한인이 4번째로 많다는 아틀란타 지역의 대표 온라인 게시판은 바로 조지아텍 한인학생회 게시판(www.gtksa.org) 중 하나인 “팝니다”이다. 아마도 처음에는 조지아텍 내 한인학생간의 중고거래를 위해 개설되었으리라 추정되지만 정보와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아틀란타 지역의 중심 온라인 게시판으로 커져있는 곳이다.


물건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모두 수시로 게시판을 이용하다보니 제품의 회전율이 빠르고 잘만하면 염가에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이 모이다보니 별별 사람들도 다 모인다.



내 경우에도 어느날 중고책장을 하나 올렸는데, 밤 9시 반에 물건을 사러 온다고 연락이 왔다. 늦은 시간이지만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9시 10분쯤 전화와서 자기가 가는데 시간이 걸리니 중간지역에서 만나자는 거다. 나는 지리를 잘 몰라 그냥 처음에 약속했던 대로 해당 주소까지 오셔야 할 것 같다고 넌지시 몇 번에 걸쳐 말했으나, 계속 자기 의견을 내세우다가 결국 잠시 후 다시 전화해서는 시간이 늦었으니 안산다고 했다.

목소리는 점잖으셨던 분이셨는데 그 분이 홀드한 덕분에 다른 구매자들에게 안된다고 연락을 했던 내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빡빡한 미국생활에서 나름 돈절약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지만 기본 예의조차 없는 사람들 때문에 기분좋은 절약이 짜증나는 거래로 되는 경우가 있어서 아쉽다.




Posted by Bet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