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 Nokia Lumia 710 사용기

윈도우폰 Nokia Lumia 710 사용기

Prologue

지난해 LG Optimus 7을 통해 윈도우즈폰(Windows Phone)을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윈도우폰 리뷰1: http://bethelan.tistory.com/76

윈도우폰 리뷰2: http://bethelan.tistory.com/77

당시에는 아직 망고(7.5)로 업데이트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정식 한글지원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윈도우즈폰 관련 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지금도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더군요.), 경쾌하고 빠르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총평이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시장을 절대비율을 점유하고 있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경쟁체제에서 윈도우즈폰이 시장에 뿌리내리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과감한 가격정책으로 나름 시장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노키아 루미아 900 시리즈가 2년 약정에 99$, 그나마 리베이트를 통해 사실상 공짜로 제공된 적이 있고, 국내에 출시된 노키아 루미아 710시리즈도 별사탕과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이팟터치와 함께 사용중이던 HTC Desire의 기기성능이 노화?로 인해 급격히 감소하면서 새로운 폰을 고려하던 중, 별사탕의 유혹+윈도우즈폰이라는 호기심으로 노키아 루미아 710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만족과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네요.

Nokia Lumia 710

3.7인치 LCD 스크린, 1Ghz의 cpu, 512mb의 메모리, 내장메모리 8G이지만 외장메모리 미지원 등, 루미아 710의 기본적인 사양은 해당 제품이 고급형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윈도우즈폰에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최소사양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사양이 그리 중요하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화면의 크기나 게임, 동영상 시청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하드웨어의 차이는 중요하겠지만, xbox가 없기 때문에 xbox live와의 연동이 그리 매력적이 않을뿐더러 애플의 앱스토어에 비해 아직은 앱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게임은 윈도우즈폰의 구매결정요소가 (적어도 제게는) 될 수 없습니다. 또한, ZUNE이라는 폐쇄적인 시스템 상에서 동영상 재생 기능 역시 제한적이다 보니 동영상도 고려대상이 아니더군요. 결국, 가격대비 훌륭한 하드웨어 및 기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윈도우즈폰은 오히려 매력적인 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카카오톡과 같은 국민앱?의 미구현이 결정적인 비구매요소이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인 리뷰는 앞서 작성한 리뷰를 참고하시면 될 정도로, 루미아만의 특징 혹은 망고만의 매력은 솔직히 한글지원이라는 점을 빼고는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즈폰 개발자들에게는 반발을 가져올 발언이네요..죄송합니다.)

배터리의 문제도 워낙 배터리누수가 심한 안드로이드들에 익숙하다보니, 그다지 불편함을 못느끼겠더군요.

아직 많은 앱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윈도우즈폰 혹은 루미아의 매력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특화되어 있고, 인터넷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폰이기에 오히려 효도폰으로도 좋은 전화기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윈도우즈폰에서 쓸만한 앱들을 소개하며 윈도우즈폰의 매력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