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윈도우폰: 옵티머스 7 리뷰
    Review by B./Smart Device 2011. 12. 15. 20:25
    반응형

     애플의 아이폰(iPhone)이 출시되기 전까지 PDA 혹은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불렸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윈도우모바일(Windows Mobile, 이하 WM)!

     그러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 출시 이후,, “카카오톡도 안되는 스마트폰”이라며 일반 사용자들에게 외면받게 된 비운의 WM이 2010년, 윈도우즈 폰 7(Windows Phone 7, 이하 윈폰7)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새로운 OS의 발표는 유저들에게 즐거운 소식인 동시에 안타까운 소식이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권을 이미 상당히 iOS와 Android OS에 내주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신속한 윈폰7의 개발과 런칭을 위해 이전 WM에서 사용되던 하드웨어 및 어플리케이션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WM, 옴레기처럼 버려지다?! 응?)


     물론 일부 용자(勇者)들은 htc HD2(코드네임? “후덜이” ^^)에 윈폰7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지만, 기존의 WM폰에 윈폰7 OS를 사용하는 일이나 이전의 WM 앱을 윈폰7에서 사용하는 일은 공식적으로는 불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MS는 시스템 성능을 위하여 윈폰7에 맞는 최소 하드웨어 기준을 엄격히 정하여 생산자들에게 요구함으로써 윈폰7의 구동을 위해서 필요한 최소사양도 생겨났습니다.

     


     이 정도 사양이면 당분간 “보급형” 윈폰7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아직 국내에는 정식 출시도 안했지만!! ㅡㅡ;;),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7개의 고유 버튼을 기기사양에 포함시킴으로써 윈폰 7의 디자인이 정형화되는 경향을 가져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왼쪽부터 htc 트로피, htc 모차르트, LG 옵티머스 7, 삼성 옴니아 7


     그럼 지금부터 국내에 정식 런칭을 하지 않았기에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윈폰7의 성능과 장단점을 LG 옵티머스7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투데이스피피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체험단 리뷰입니다.)





     윈폰 7의 공개와 함께 거의 동시에 소개된 LG Optimus 7(LG E900, 이하 옵7)은 LG가 스마트폰 시장, 주로 안드로이드 OS계열에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 “옵티머스”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겉보기에는 기존의 스마트폰들 디자인과 유사한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옵7만의 디자인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박스 포장 상태

     아이폰, 갤럭시 시리즈 등은 제품과 박스 포장 사이에 거의 간격이 없는 포장방식(우측 사진)을 사용하고 있는데, 걱정 많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옵7과 같은 넉넉한? 포장(좌측 사진)이 더 마음에 듭니다.


    2. 구성품

     옵7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옵7, 배터리(1개), 이어폰, 충전기, 충전케이블로, 배터리가 1개라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전용 충전기의 외부출력이 4.8V 1.0A 라는 점인데요, 시중의 일반 USB 충전기들이 5V 1A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왜 4.8V로 했을까 조금 의문이 듭니다. 허용 범위에 해당한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왠지 다른 5V 충전기를 꼽는 것이 조금 망설여집니다.

     마이크로 USB를 채용했기 때문에 기존의 스마트폰(애플 제외) 용과도 혼용이 가능하며, PC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3. 옵7의 상단



     옵7의 상단은 하단과 같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디자인적으로는 매우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어폰을 연결할 경우 이어폰 단자가 일부 노출되어 시각적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전원/슬립 버튼, 키볼륨 버튼은 모두 작게 설계되었지만 키감이 좋아 작동에 불편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전원/슬립 버튼의 경우 이어폰 단자를 노출시키는 저 곡선이 핸드폰 앞쪽으로 기울어지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을 손바닥으로 감싼 다음, 뒤에서부터 손가락으로 버튼을 조작하는 제 경우에는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반면 핸드폰의 앞면에서 전원버튼을 누르는 사용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편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4. 옵7의 하단


     하단 부분은 옵7 디자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유선형 곡선은 처음에 단순히 디자인적 고려라고 생각했는데, 우측 하단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가로로 잡을 때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을 주더군요. Good!

     가장 많이 사용되는 뒤로 가기 / 스타트 / 검색 버튼의 키감도 좋은 편입니다. 아이폰의 홈 버튼이 아이폰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면 윈폰7의 스타트 버튼 역시 윈도폰 7을 나타내는 중요한 아이콘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윈도폰 7 OS 리뷰에서 추가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5. 옵7의 후면



     옵7은 LED와 5백만 화소의 카메라, 그리고 셀카를 위한 거울을 사진에서와 같이 하나의 원 안에 배치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 안에 작은 원이 3개 모여있는 디자인은 나름 잘 고안한 것 같습니다.

     스댕 혹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 커버는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상단의 사진과 같이 커버가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 기존에 사용했던 제품들 중에서 가장 편리하게 배터리를 제거할 수 있어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배터리가 1개뿐이라 배터리 커버를 열 일이 거의 없고, 내부에는 USIM카드만 꼽도록 되어 있어 배터리 커버를 열 일이 없습니다. ㅡㅡ;; 외장메모리 때문에 가끔 여신다고요??? 불행히도 옵7에는 별도의 외장 메모리가 없습니다?!


    6. 옵7 vs. 갤스2


     4.3인치인 갤럭시 S2와의 비교입니다. 3.8인치인 옵7의 크기도 작은 편은 아니지만, 갤스2가 워낙 크게 나와서 조금 작게 느껴지는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전혀 다른 OS이기 때문에 성능 비교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재미있던 것은 잠금화면의 형태가 옵7이나 갤스2 모두 그림 전체로 되어 있는데, 완성도는 옵7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갤스2의 화면은 상하좌우 방향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네모난 그림이 그냥 빠릿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 옵7의 경우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제스처가 나름 경쾌?하게 진행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올리다가 말면 잠금화면이 다시 내려오는데 통통 튀깁니다. ^^


    7. 세부 스펙


     앞에서 제시했던 윈폰7의 최소사양을 잘 지키고 있는 옵7은 출시시점이 2010년 10월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부족한 스펙은 아니었습니다만, 2011년 5월 현재 듀얼코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화면도 4인치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가 되었기 때문에 부족한 스펙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어디까지나 하이엔드 제품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며,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이 정도의 스펙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옵7의 스펙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점은 내장 메모리가 16G이며, 외장메모리 지원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윈폰 7 OS의 특징인 대용량 저장소(이동식 디스크)로 PC에서 인식이 안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소 묵직한 느낌이 드는 무게 역시 옵7의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윈폰 7 OS로 구동되는 옵7은 사용 그 자체만으로는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기기입니다. 빠릿빠릿한 반응과 다양한 제스처들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사용자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경쾌함”이 있습니다. 물론 아쉬움과 한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쉬운 부분들이 옵7의 한계로 봐야 할지 아니면 OS 상의 한계로 봐야할지 구분이 잘 안갑니다. 옵7과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윈폰7이 없고 윈폰7 OS도 처음 사용하다 보니, 마땅한 구분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리뷰에서는 옵7으로 구동되는 윈폰7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아쉬운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리뷰가 마음에 드셨다면 하단의 view on 내지는 공감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을 통한 다양한 피드백도 환영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