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받은 후 해야 하는 일: 소셜 카드 업데이트

영주권을 받기만 하면, 완전히 자유가 될 것 같았는데...

막상 영주권을 받고 난 다음에 해야 하는 몇가지 중요한 일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첫번째는 Social Security Number (사회보장번호, 소셜넘버)를 업데이트하는 일입니다. 

 

이미지 출처: wikihow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의 소셜 카드는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Not valid for employment (취업불가)

Valid for work only with DHS authorization (제한된 취업가능)

아무런 메시지 없음 (모든 취업활동 가능)

 

학생비자를 비롯한 비이민/취업 비자 등의 상태에서 받은 소셜넘버는 위 그림중 2번에 해당하는 "국토안보부의 허가가 있는 경우에만 유효"한 소셜카드일 것입니다. 

 

영주권을 받게 되면, 해당 문구를 지운 새로운 카드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새로운 카드라고 하더라도, 기존의 소셜넘버가 변경되는 것은 아니기에 굳이 변경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특정한 상황에 처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1) 취업시

영주권을 받은 후 취직을 하게 될때, 소셜넘버를 제시해야 하는데, 이 때, DHS 블라블라가 있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DHS 블라블라는 이민국의 허가를 받은 직장만 가능하다는 제한이기 때문입니다.

 

2)자녀의 학교입학(장학금 신청)시

영주권을 받은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고 장학금을 신청하게 될 때에, 소셜카드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장학금 사이트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때 되서 급하게 소셜오피스를 찾아가 업데이트하기보다는 미리 업데이트를 해놓으면 편하겠지요.

 

그래서. 저도 영주권을 받고 소셜오피스를 다녀왔습니다. 

소셜 오피스(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를 방문할 때는,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미리 확인하시고 가기를 추천합니다.

주정부 빌딩이랑 같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도심지이다보니 주차도 쉽지 않고, 게다가 앞에서 보안검색도 거쳐야 합니다... 머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번거롭더군요.. ㅡㅡ;;

 

들어가셔서 kiosk에서 자신의 소셜넘버를 입력하고 소셜때문에 왔다고 입력을 하면, 번호표를 주고, 잠시후 인터뷰를 위해 정해진 곳으로 가게 됩니다. 

 

이민신분이 바뀌어서 소셜넘버 업데이트하러 왔다고 하면, 직원이 서류를 업데이트하기 시작합니다.

 

필요한 준비서류는 

1) 여권

2) 영주권 Green Card (I-551)입니다. 

기존 소셜카드를 가져왔냐고 물어보는데, 안가져왔다고 하니까 꼭 알아서 파기하라고 하네요. 

 

신청서류를 미리 작성해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입력합니다. 저는 혹시나 몰라서 SS-5 Form을 미리 작성했었습니다만, 꺼낼 일이 없었습니다. ) 다만, 부모님의 영어 이름을 잘 기억하고 가야 합니다. (부모의 한글 이름을 모르는 자녀는 없겠지만, 영어 스펠은 실수할 수도 있으니...ㅎㅎ)

 

자녀의 경우에는 12세 미만이면 데리고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나이 제한은 확인 필요)

 

4명을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시간은 대략 30분?

 

서류를 입력하고 나면, 창구의 직원이 해당 사항을 확인하라고 종이를 보여줍니다. 검토하고 맞다고 하면, 영수증을 줍니다. 대략 3-5일 정도면 새로운 소셜 카드가 온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영주권 취득후 중요한 일들은, 자녀가 14세 생일이 되면 지문날인 겸 영주권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일. 이사를 가게 되면 10일내에 신고하는 일 등이 있습니다. 아직은 당장 할 일들이 아니기에... 나중에 하게 되면서 또 업뎃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