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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손 뮤지컬 관람기: Samson at Sight and Sound Theatres
    Review by B./Travel 2016. 8. 1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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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실베니아 방문의 가장 큰 이유였던 삼손 뮤지컬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Sight & Sound Threares는 펜실베니아 랭케스터에 위치한 뮤지컬 공연장입니다. 1976년에 랭케스터 바이블 컬리지에서 초연을 한 이후로 해마다 다양한 작품들(모두 기독교 주제)을 공연해 오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종교적 메세지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화려한 볼 것과 들을 것으로 인해 종교의 여부에 상관없이 한번 쯤 볼만한 재미있는 뮤지컬입니다.



    현재 주 공연장인 밀레니엄공연장은 기존의 공연장이 97년 화재로 전소된 이후에 새롭게 지어진 건물입니다. 공연장 자체가 3면 및 천장, 그리고 관객석을 무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더욱 실감나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공연장이 매력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자리에 따른 금액의 차이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극장은 Royal, VVIP, VIP, GOLD 등 자리에 따라 표값이 심할 정도로 차이가 나는데, 이 공연장은 전 좌석의 금액이 동일합니다. 먼저 좋은 자리를 예약하거나, 늦게 예약하여 상대적으로 별로인 자리를 예약하거나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자리를 늦게 예약해서 302쪽에서 공연을 관람했는데, 위에서 3면을 한눈에 다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무대와 거리가 멀어 배우들의 표정을 볼 수 없다는 점, 그리고 100번대 자리의 복도에 지나다니는 배우와 동물들을 옆에서 볼 수 없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내년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내년에는 요나를 한다고 하네요) 102,3번 혹은 200번대 자리를 미리 예약해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삼손 공연 중 인터미션에 찰칵


    평일 2시 공연이었는데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삼손에 대한 내용은, 사실 성경이야기를 베이스로 했지만, 성경에서 표현되지 않은 부분을 얼마나 어떻게 각색하느냐가 중요한데, (괜찮은 기독교 영화인지 아니면 무늬만 기독교 영화인지가 가려지는 포인트) 본 공연에서는 기독교적 메세지에 벗어나지 않으면서 구약을 신약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천사에 대한 좀 화려한 표현이나, 삼손의 친구의 배신?은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충실히 잘 재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 자리에서 공연을 보던 어느 한국인 가족이 계속 공연중에 핸드폰을 확인하고 카톡을 해서 좀 불편했던 점 빼고는 (어두운 공연장에서는 아무리 가려도 핸드폰 불빛이 굉장히 강한데... 게다가 공연 시작전에 핸드폰을 끄라고 안내를 했음에도 계속 공연중에 핸드폰을 확인하던 앞자리 한국인들, 옆의 미국 할아버지도 몇번 눈치를 줬음에도... 좀 안타까운 모습이었네요) 만족스러웠던 곳이네요....


    정말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빠빵한 사잇 앤 사운드 극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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