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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Friday 블랙 프라이데이 도어버스터가 되다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기 2014. 11. 28. 11:23반응형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대열(doorbuster)에 합류해 봤다.
원래 블랙프라이데이 Black Friday는 Thanksgiving(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을 이야기하는데, 2011년부터 금요일 자정이 아니라 전날인 목요일 밤에 가게문을 열더니, 이제는 목요일 오후 6시에 가게문을 열어 첫 손님을 맞이하는 형태로 변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너무 늦은 시각이고, 추워서 엄두를 못내보다가 이번에는 시간도 그리 늦지 않았고, 아이패드가 싸게 풀려서 한번 나가봤다. (참고로 Target에서는 아이패드의 종류에 따라 80-140불 기프트카드를 주는데, 기프트카드 금액을 고려하면 이번 2014 블프에서 가장 싸게 아이패드를 푼 게 아닐까 싶다. 물론 기프트카드 보다는 현금 할인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딜은 아니었겠지만..)
27일 오후 6시에 Target 매장을 오픈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5시가 조금 넘어서 가봤다.
7-8도에 불과한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고 있었다.
아직 입장까지는 40분정도 남은 상황.
타겟의 직원들은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간단한 선물과 가게 내부 지도를 나눠주었다.
Target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사탕 포장 속에서는 저렇게 스타벅스 쿠폰이 들어있었다. 옆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일부는 기프트카드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시간이 다가오면서 TV의 경우 60인치 이상 모델은 몇대가 준비되어 있다고 안내를 했고, 일부는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어느새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드디어 입장
들어가는 급박한 순간도 담아 보았다.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곳의 위치를 나눠준 맵에서 확인하고 바로 향했다.
매장 바깥에서 내 앞에 대략 50-60명쯤 있는데 적어도 그 중 15명 이상은 모두 애플제품을 사기 위한 줄이었던 것 같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내 뒤에도 약 20-30명이 애플제품을 사기 위해 가게 내부에서 다시 줄을 서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소란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수선한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실 나같은 경우에도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눈대중으로 확인하고 일단 줄을 섰었고,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찾기 위해 물어보는 사람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대기줄을 만들기 위해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쳐놓았는데 이로 인해 우왕좌왕하는 일부 소비자들을 볼 수 있었다.
한번에 여러종류의 아이패드를 한 부스에서 판매하다 보니 직원들조차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패드 미니 2를 구하러 왔다고 이야기했는데,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박스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다 보니, 직원들조차 아이패드 미니1과 미니2를 혼동하고 있었고,)
처음에는 아이패드 미니1을 주길래, 내가 모델명이 다르다고 다시 요청하여 미니2를 받아오는 일도 있었다.
아마 모델명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았다면, 실수로 잘못된 모델을 사는 경우도 종종 잊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패드 에어2의 경우, 박스에 Air 2가 아닌 iPad Air로만 쓰여있어서 물건을 샀다가 다시 돌아와서 Air2가 맞는지 물어보는 고객도 있었다.
나름 추운 날씨에 줄을 서가며 고생한 탓일까,
100불 싸게 구매해 온 아이패드 미니2가 더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Target은 전자제품 외에도 이런 저런 잡다한 물건을 다 팔다 보니 전문성?이 조금 떨어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격적으로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Best Buy나
의류제품들을 판매하는 Mall 등에 갔으면 아마 이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인 블프는 내일이지만, 구매를 고려했던 물건을 득템했으므로 여유로운 블프를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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