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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는 자가 승자: 21세기 올림픽의 전설 Steven Bradury
    Bethel's Thought 2014. 2. 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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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동계 올림픽 당시, 최고의 행운을 꼽는다면, 아니 역대 올림픽사상 최고의 행운아를 꼽는다면 단연코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였던 Steven Bradury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올림픽에 출전했던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선수였겠지만,


    예선 1차전 당시 꼴찌로 달리다가 앞서 가던 선수가 넘어지고, 다른 한명은 실격 당해 준결승 진출,


    준결승에서도 역시 마지막으로 달리다가 앞 두 선수가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


    마지막으로 결승전 역시 선두그룹과 차이가 날 정도로 뒤쳐졌었으나 선두그룹이 모두 넘어지면서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


    호주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라고도 하네요...


    하여튼 이런 기록이 신기해서 인지 당시에도 많이 회자되었다고 하는데요,,,


    관련 영상




    단순히 이 사람이 엄청난 행운을 지녔다고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자신의 실력이 상대방보다도 떨어진다는 비교+열등의식으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했던 그였기에 


    최종 금메달도 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삶도 항상 좋은 일만, 그리고 남보다 앞서 갈 수만은 없겠지요.


    경쟁이 치열한 만큼 도태되는 좌절과 절망의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상황이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다면,,,,


    그것이 항상 최고의 결과를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기회가 왔을때 멋진 결과로 바꿀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는 스티븐 브래더리의 행운보다는 


    묵묵히 최선을 다했던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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