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라운드 동영상: 어따 쓰는 물건인고

세계 최초로 "휘는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하여 출시한다는 갤럭시 라운드 Galaxy Round입니다.

갤럭시 기어도 그렇고,

갤럭시 라운드도 그렇고,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갖고 싶어하는 심정은 이해하겠는데,

솔직히 무슨 생각으로 이 제품을 기획/생산했는지 묻고 싶네요.

친 삼성 기사들을 읽어보면, 휘어진 (휘어지는 것이 아닌 고정된 형태의 휜) 디스플레이로 인해

대형화면도 한손에 들어와서 좋다고 하는데,,,

어차피 큰 화면이 불편하면 작은 화면을 쓰면 되는 일이고....

상하 방향이 아닌 좌우로 휘어진 용도를 모르겠네요.

예전에 삼성이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갤럭시탭을 선보였을때,

애플은 아이패드용 OS을 가지고 만들었지만,

갤럭시탭은 아직 구글에서 정식으로 태블릿용 OS를 지원할 때가 아니라

화면만 키웠다는 것 외에도 UI면에서 오히려 불편함을 가져왔다고 비난 받았던 일이 생각나네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박수를 받을 일이지만,

세계최초의 타이틀을 선점하기 보다는

이 제품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편리함을 얻을 것인가를 조금 고민하며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휜 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UI가 있는 것 같은데,,,

"새롭다"는 장점 외에 "이래서 좋구나"하는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런지..... 

이미 저 어추구니없는 모양으로 인해 "갤럭시 기와"의 줄임말로 "갤기와"라는 명칭을 가진 갤럭시 라운드,

결국 한국에서만 출시되고 단종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