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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증백배,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
    Bethel's Thought 2013. 7. 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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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터넷션교네트워크에서


    선교의 일환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있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 글을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어 알고 있었으나,,,


    좀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네요...




    기독교인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라는 글은 지난 11년 일본지진에 대한 조용기 목사의 발언에서 출발하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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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조용기 목사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번 논란은 조금 이성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 포스팅합니다.

    비난하기 전에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보면,
    "일본지진이 우상숭배때문"이라는 인터뷰 내용의 본질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문맥상 조용기 목사가 단순히 지진은 그네들 잘못이라고 맹비난한 것은 아닙니다.

    지진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하는 "유감"의 발언을 전제하고 있으며,
    자연재해의 많은 부분이 신의 진노 혹은 신에 대한 인간의 죄악에서 기인한다고 믿는 근본주의적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조용기 목사의 발언은 근본주의적 시각에서는 그리 낯선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근본주의"를 강조하는 이유는
    구약성경에서 나타난 지진 등 자연재해는 일부 신의 진노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문자적으로 그대로 믿는 근본주의적 입장을 견지한다면,
     현대의 자연재해도 신의 진노 혹은 신의 경고로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게다가 최초 인터뷰는 일반 언론매체가 아닌 개신교 언론매체였습니다.
    해당 종교의 범주 안에서 "자연재해가 신의 경공 혹은 신의 진노"로 간주되곤 하는 것은 그리 낯선 일은 아닙니다.

    물론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보다 바람직한 접근은 "지진에 대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지진이 곧 하나님의 경고"라는 섣부른 판단을 배제하는 것일 겁니다.
    신의 뜻을 감히 인간이 알 수는 없는 것이겠죠.. 조용기 목사 본인도 "...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다소 조심스런 표현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한국 기독교 및 한국 사회 내 본인의 위치를 고려한다면, 경솔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평생을 근본주의적 기독교 세계관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의 발언의 표현이나 문맥은 지금과 같은 비난을 받을만 한 것은 아닌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물은 쏟아졌고,
    조용기 목사 및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앞으로 행할 방향 혹은 대안은
    일본인들에게 지진이 "전화위복이 되어" 기독교로 귀의하기를 기다리기 전에
    물심양면으로 고통에 처한 일본인들을 돕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독교 목사로서 자연재해를 신의 진노 혹은 경고로 생각하는 것이 낯선 일이 아닌 것처럼
    목사 이전에 기독교인으로서 곤경에 처한 타자를 돕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당연히 행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논란이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나기보다는,
    이러한 논란 가운데 오히려 기독교의 사랑과 헌신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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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잘 읽어보면 조용기 목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아니라, 비판과 옹호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글인데,

    이것을 명예훼손으로 신고하여 글을 삭제하더군요....


    이번에 신교가 된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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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 목사의 일본 지진 관련 발언이 많은 논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http://jinny1497.blog.me/90109097036 )

    지진에 대한 기독교인의 반응과 관련되어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사건(!)은 지난 아이티 대지진때
    미국의 팻 로버트슨(Pat Robertson) 목사의 부두교 발언이었죠...

    팻 로버트슨의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가져왔던 사례 중 하나입니다.

    적어도 이런 논란을 한국 개신교 목사들이 유념하고 있었더라면,
    이번과 같은 논란은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조용기 목사의 발언으로 인해
    다시한번 한국 개신교가 비난의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이것외에도 비난받고 자성할 부분도 참 많은데, 비난 거리만 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그러나,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밝혔듯이 자연재해를 신의 경고로 이해하는 근본주의적 세계관이 있는가 하면,
    자연재해를 신의 경고로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태도도 있습니다.
    오히려 후자가 더 바람직한 기독교인의 접근 방법이라고 봅니다.

    2010년 1월, 국민일보에서는 <재난에 대한 기독인들의 마음가짐. 죄의 결과라는 해석은 금물>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김상복 목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하나의 자연 법칙에 따른 결과로 개인과 국가가 자행한 죄의 대가는 아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도우려는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고통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며 자연 법칙도 그 중의 하나”라면서 “제한된 인간이 무제한적인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기란 사실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통 가운데서도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결국은 펼쳐진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문 중 일부 발췌.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394811)

    원인모를 고통에 처했을 때, 우리는 고통의 원인을 찾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을 알아야 질병이 치료할 수 있듯이,
    고통의 원인을 알아야만 고통이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때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통에 대한 자세입니다. 

    고통이 자신의 것이라면, 인간은 종교를 통해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극복해 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종교>가 인간의 고통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은 종교학에서 종교를 이해하는 중요한 설명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신의 경고나 진노로 해석하고, 결과적으로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고 고통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 일본 지진과 같이 고통의 당사자가 내가 아닌 타인일 경우에,
    그 고통의 원인에 대해 자기자신의 해석을 내리는 것은 기독교인이나 종교인으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이 경우 필요한 것은 고통에 대한 참여, 즉 고통받는 이가 고통으로부터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미 쏟아진 물을 담을 수 없듯이,
    조용기 목사의 발언도 되돌리 수는 없습니다.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할지라도 말이지요....
    또한, 이것에 대해 잘잘못을 따진다고 해서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반면 친일파 문제나 故 장자연 사건과 같은 경우는 잘잘못을 가려야 하는 문제이지요..)

    지금의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어떻게 일본인들의 고통에 우리가 참여하고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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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조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글인데,

    "조용기"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명예훼손으로 생각하는 건지....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 관계자 분들은 제발 좀 글 잘 읽고 신고하던가 해주세요.....


    이런 식이면 자중지란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구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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