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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부님들의 정치 참여, 과연 옳은 것인가?
    카테고리 없음 2013. 11. 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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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추운 겨울,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이 불법선거를 규탄하고 대통령사퇴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전에도 군부독재나 폭력정치에 항거하며 행동했던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의 이번 정치적인 행동, 특히나 민주주의 시스템의 꽃인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의 사퇴까지 촉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불법선거였다고는 하지만, 아직 사법부의 판결이 나온 것도 아닌데, 너무 오바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불법선거의 정황이 있어서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 정치적인 외압이 눈에 뻔히 들어나고 있고,

    불법선거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개입을 처음에는 무조건 부정했던 현 위정세력, 새누리당의 발언을 고려하면,

    이러한 신부님들의 행동이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종교는 정치와 분리된다는 것이 많은 법학자들이 해석입니다. 왜냐하면 국교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법조항 때문이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적은 없고, 정치와 종교 양쪽 모두 서로의 필요에 따라 관여하고 끌어당기기도 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야당이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시민단체의 힘은 강력한 공권력을 동원한 진압 아래에 불법이 그대로 용인되어가는 현실 속에

    다른 어떤 이념과 가치보다 도덕과 진리를 추구하는 종교가 나서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나설 수 있겠냐는 것을 고려한다면,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부디 타종교, 특히나 종북 이데올로기에 빠져 정권을 뒷받침하기에 바쁜 일부 보수기독교도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사회의 정의와 공의를 위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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