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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백신 모더나 1차 접종 후기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기 2021. 4. 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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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경우, 각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라서 그런지 예약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행히 물량이 많아서 그런지 점점 예약도 수월해 지고 있네요. 

     

    저는 뉴욕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30세 이상 성인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공지한 날 백신 스케줄을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백신을 맞는 장소는 병원뿐만 아니라, 약국, 일반 마트에서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저는 학교의 실내체육관을 이용한 백신 접종 장소였습니다. 

     

    1차 접종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데, 2차 접종을 어떻게 하나? 날짜를 놓치면 어떡하나 하는 기우도 있었으나, 1차 접종시의 상황(부작용 등)을 따라, 그 자리에서 2차 접종을 하게 해준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네요.. (나중에 알았슴다.. ㅡㅡ)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해당 학교 시설을 가니, 밖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고, 경찰차도 입구에 3대정도 와 있더군요. 미국사회에서 경찰차는 머랄까.. 위압감이 있습니다. 그런 차들이 3대가 입구에 주차되어 있고, 입구에는 경찰복장을 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문을 열어주더군요. 

     

    정말 많은 사람들(스태프 +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이 있더군요.

     

    사람들이 많아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체계적으로 프로토콜을 잘 만들어놔서 순서에 따라 움직이면 됐습니다. 

     

    처음에는 1차, 2차 접종인지를 확인하고, 신분증/예약정보를 확인하고 난 뒤에 안내된 자리에 앉아서 백신 접종을 위한 정보를 입력해야 했습니다. (이름, 보험정보, 최근 코로나 노출 여부, 중증 여부 등등) 

    서류를 다 작성하고 손을 들면, 다른 스태프가 와서, 접종하는 곳으로 안내합니다.

     

    접종하는 곳은 개별 부스로 되어 있었는데, 2명의 직원이 있고, 한명은 접종을 위한 안내(코로나 노출 여부, 알러지 여부 등등)을 다시 한번 묻고, 다른 한명은 그사이에 제가 작성한 종이를 컴퓨터에 입력하더군요. 

     

    모더나 백신이었기에 정말 간단히 팔에 꼽고 쭉, 끝이었습니다. 

     

    긴장한 탓인지 다른 주사보다 조금 더 따끔하고 찌릿한 느낌??

     

    백신을 맞고 나면, 대기하는 장소에서 15분 정도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은 보통 그 시간에 나타나기에 대처를 위해서 앉아 있게 했는데, 그 사이에 2차 접종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2차 예약을 했구요. 

     

    아쉬운 점은 날짜를 제가 선택할 수는 없고, 그냥 고정입니다.

    그리고 해당 날짜를 놓치면 2차 접종을 보장할수 없다는 경고도 있고...

     

    예약을 하고나서도 시간이 남아서, 나눠준 백신 관련 FAQ를 읽는데, 

    "The Moderna COVID-19 Vaccine is an unapproved vaccine that may prevent COVID-19. There is no FDA-approved vaccine to prevent COVID-19"이라고 쓰여 있네요. 

    모더나 백신은 코비드 19를 예방할 수도 있는! 승인되지 않은 백신이다. FDA가 승인한 코비드 19 백신은 없다고 적혀 있는 말에 왠지 모를 긴장?이 전해 오더군요.

     

    다행히 15분이 지나도 아무 일 없어서, 일어나서 나갈때 다시한번 2차 접종 예약했냐고 물어봅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글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왠지 몸이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그냥 조금 더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 (사실 요새 좀 무리했거든요) 낮잠을 잤고, 

    팔은 주사 잘못 맞았을 때와 같은 통증이 있고,

    다음날, 머리에 두통이 있는데, 백신 때문에 두통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두통인지는 모르겠고,

    맞은날과 다음날 많이 잠을 잤습니다. 

     

    2차는 4주뒤로 잡혀 있는데, 1차보다는 2차 백신을 맞았을 때, 아프다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봐서... 조금 더 긴장이 되네요. 4주뒤에 다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경우, 아직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미국도 예상외로 빠르게 백신이 공급되고 있기에 한국도 조만간 더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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