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전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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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아 응급실 방문기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기/Useful tips 2014. 1. 14. 10:04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갑자기 아이(2살, 유아)가 아빠 코에서 "이거 좀 빼져 (빼줘)"라며 오더군요. 처음에는 코딱지를 파려는 줄 알고 웃으며 보니까, 제법 내부의 이물질이 커보이더군요. "코딱지야?" 그랬더니, "아니.. 콩이야" (그순간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간식으로 견과류를 먹곤 했는데, 피스타치오 아몬드를 코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아이가 울지 않고 있었지만, 소심한 저는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코입구에서 약 3-5mm 안쪽에서 피스타치오 아몬드가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코를 풀어 보라고 했었는데, (2살이지만 이미 코를 푸는 법을 앎) 콧물만 나올뿐 빠져나오지 않더라구요. 핀셋으로 꺼낼까 하다가 혹시나 몰라 아는 응급실 의사 선생님(한인)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편안한 목소리로 언제 얼마나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