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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영화: 밤쉘:BombshellBethel's Thought/영화 2020. 8. 15. 02:54반응형
아무런 줄거리/배경지식 없이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미국은 도서관에서 영화 DVD, Blueray를 빌릴 수 있습니다. 최신작 DVD를 빌리는 소소한 재미이지요)
빌린 이유는 단 하나,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 니콜 키드먼이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영화인에 이 배우들이 한 자리에 있을까 하는 기대감 뿜뿜이었습니다.
바로 영화 밤쉘입니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세 명의 여배우들의 포스가 장난 아닌.. 영화입니다.
우선 밤쉘Bombshell은 폭탄이라는 뜻입니다만, 비유적으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사건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밤쉘, 바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미투운동에 관한 영화입니다.
한국에 조선일보가 있다면, 미국에는 FoxNews가 있습니다.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해 만들어진 TV방송사이지요.
그 폭스뉴스의 설립자이며, 공화당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로저 에일스 회장이 저지른 직장내 성희롱/성추행/성폭력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런 배경없이 보았기 때문에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미투운동의 파급력은 정말 밤쉘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와 같은 직장내 성폭력이 비단 방송사 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많이 만연되어 있다는 생각/추정을 하니 아찔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한 그런 영화입니다.
영화는 실제 인물과 매우 싱크로율이 높도록 진행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영화 주연 중 메건 켈리의 경우,
거의 비슷하지요..
고소를 하는 그레첸의 경우나
폭스뉴스회장이었다가 몰락한 로저스의 경우도
영화지만, 영화같지 않은 영화 밤쉘...
영화 밤쉘을 보고 나서, 얼마 안되어, 이전에도 포스팅한 비크람을 보았는데,,, 비크람에서의 문제도 역시 권력자의 성착취이기 때문에... 마음이 참 불편하네요.
세상에는 미투운동을 악용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미투운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미투운동이 있을 수 밖에 없도록 사회문화를 만들고 유지해온 사람들이 더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족.
결국 고소를 제기한 그레첸은 2천만불 (약 240억)을 받고 합의를 하는데.... 그 천문학적 액수에 입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레첸이 승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용기있게 로저스의 악행을 고발한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국내에서 폭스뉴스는..... 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그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건재하는 현실이 또 불편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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