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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배 혹은 찬양때 손드는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2. 1.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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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혹은 보수적인 교회에서 성장한 사람에게 예배 혹은 찬양 중에 손을 드는 것은 무척이나 낯선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제게는 그랬습니다. 대충 의미는 짐작이 가는 것이었지만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어느새 나도 손을 드는 것이 익숙해졌고, 내 나름 하나님을 높인다 혹은 감사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왜 손을 드는 것일까 하는 의문은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을 드는 것에 재미난 유래?가 있더군요.




            유대-기독교 전통의 많은 부분은 당시 성경을 기록하던 사람들이 살고 있던 시대와 장소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대의 문화가 반드시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권위적인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유대-기독교 전통의 문화적 기반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대 근동(Ancient Near East)의 기록들은 의미가 잊혀진 원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위에서 제시한 두 장의 사진은 예배 혹은 찬양 중에 손을 드는 것과 관련된 재미난 기록들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포로들이 정복자에게 손을 들며 자비를 구하는 내용이며, 두 번째 사진은 deity에게 경의를 표하는 내용입니다.

            히브리 단어 중 “Ra’ah”라는 단어는 신께 부르짖다는 뜻으로 두가지 상반된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기쁨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과 다른 하나는 고통 중에 부르짖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손을 드는 표현 역시 이 두 가지 의미를 위 사진에서처럼 모두 담고 있습니다. 경외와 찬양.


            신에게 자비를 구하는 의미와 신에게 경배하는 의미. 어떻게 보면 서로 달라 보이는 두 의미가 손을 드는 의례적 행위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새삼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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