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cast Cable Modem 변경 후기

        지난 글에서 미국에서 초고속 인터넷 사용후기 ( http://bethelan.tistory.com/54 ) 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간혹 연결이 끊긴다거나 속도 면에서 아쉬운 면들은 있었지만 그냥저냥 만족스럽게 Comcast를 이용중이었지만, 단 하나 가장 거슬리던 것은 매달 모뎀 대여비로 $7 씩 나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대여된 모뎀은 비교적 최신 기종이 아니라 상당히 노후돼 보이는 녀석이었습니다.

 RCA DCM425 Digital Cable Modem

        모뎀을 바꾸기 위해 아마존닷컴(Amazon.com)을 여러차례 방문해 보았지만, 기왕 사는 모듬 Docsis 3.0이 지원되는 녀석을 사고 싶더군요. 그러나 해당 녀석은 가격대가 워낙 높게 형성된 편이었고, 그렇다고 기왕 사는거 Docsis 버전이 낮은 것을 샀다가 나중에 속도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것 같기도 하고, 중고물건의 경우 해당기기가 Comcast로부터 정상 해지된 제품이 아니면 매달 대여비를 여전히 내야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결국 매번 고민만 하다가 지난 Black Friday 세일 때, 쿠폰신공으로 새로이 모뎀을 장만했습니다.

Motorola SB6121 SURFboard DOCSIS 3.0 Cable Modem

        한국에서 모토로라는 휴대폰 제조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여기서는 케이블 모뎀회사로도 유명한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약 10달치 렌트비를 합치면 손익분기점이 넘기는 모델로 장만했으니 최소 10달 이상은 컴캐스트를 그대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중고로 되팔면, 중고가도 높게 형성되어 있는 제품이라 오히려 이득이겠죠. (아마존닷컴을 기준으로 중고가는 64$ 수준)

        Comcast 모뎀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센터와 통화를 하여 새 모뎀을 활성화(activation)시켜야만 합니다. 활성화 전에 모뎀 연결해봤자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활성화 방법으로는 전화와 채팅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델명, 맥 주소, 시리얼 넘버 등 기기 정보를 비롯하여 고객아이디, 주소, 지난달 납입금액 등 본인 확인을 위한 여차여차한 정보들을 제공해야 하다 보니, 전화보다는 채팅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 컴캐스트 채팅서버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렉이 심하더군요)

        상담원과 채팅을 하며 위 정보를 제공하고 나면, 활성화가 인증되고, 새모뎀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모뎀을 부팅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냥 전원 껐다 키면 됨) 새 모뎀을 연결하고 나면, 인터넷 화면에서 다시금 활성화 인증 과정을 거치고 이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대여 모뎀은 반납해야만 추가적인 대여비 지출을 막을 수 있으므로 꼭 반납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