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스틱 PC (Compute Stick STK1AW32SC) 사용기

거실에 연결할 PC + 편하게 가지고 다닐 저렴한 제품을 찾다가 발견한 스틱 PC입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Intel Compute Stick에서 가장 기본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STK1AW32SC모델입니다.

기본 사양은

Atom X5-Z8300 프로세서,

2GB 램

32GB 하드

Windows 10 32비트 버전입니다.

사실 윈도우 10에서 2G 램과 32G 하드는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낼 수 없는 사양입니다만,

간단한 동영상 재생, 인터넷, PPT 및 문서 작업을 위해서는 그럭저럭 쓸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박스는 시원하세 생겼습니다. (파란색이라서...@.@)

제품은 생각보다 크더군요. 너무 초소형 USB에 익숙해진 탓인지.. 크기 비교를 위해 Micro SD카드를 옆에 두었습니다.

여행용을 고려하여 HDMI 단자 보호캡이 있습니다. 보호캡은 좋은데, 은근히 자주 잊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HDMI 포트 옆에는 쿨링팬도 달려 있습니다. 스틱 PC에 쿨링팬이라니... 호오..

스틱PC는 5핀 Micro USB 포트를 이용하여 충전할 수 있으며 USB 3.0과 USB 2.0 2개의 포트가 있습니다. 그 옆에 전원버튼이 있는데, 전원을 뽑다가 실수로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다른 반대편에는 Micro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노트북 락, 일명 켄싱턴 락이라고 불리는 락을 설치할 수가 없네요. 보안을 위한 홀이 있는데, 해당 제품을 고정할 수 있도록 전용화된 제품이 없어서 본인이 직접 와이어를 사다가 제작해야 하네요. 공공장소에서 설치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저사양임에도 불구하고, 설치된 앱들이 적어서 그런지 쾌적합니다. 

쿨링팬이 있어서 소음을 우려했지만, 소음은 전혀 느낄 수가 없구요.

인텔에서 제공하는 Intel Remote Keyboard를 통해 핸드폰/태블릿으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우 편리한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가격면에서도 120불대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살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아쉬운 점은 위에도 언급한 보안 락을 걸기가 불편하다는 점, 그리고 TV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HDMI 방향이 반대방향이라서 전원 LED등이 벽쪽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꺼져있는지 켜져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제품을 돌려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하네요.

게임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간편한 문서작업, 인터넷, 동영상 재생등에는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 제품은 말그대로 엔트리 제품이라서 이보다 고사양으로 올라가면 (가격이 함께 오르긴 하지만,) 고성능 퍼포먼스도 제법 감당하는 것으로 보이니,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해당 라인을 고르는 것도 좋아보입니다만... 340불, 490불 정도이기 때문에 그정도 사용이면 더 저렴한 놋북을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틱PC, 성능은 아쉽지만, 가벼운 사용자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아마존 제품의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