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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루미나티 상징으로 망친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
    Review by B. 2014. 5. 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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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영화이지만, 올리버 스톤 감독에 알파치노, 카메론 디아즈, 제이미 폭스 등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한다기에 봤습니다. 미식축구를 잘 모르는 저조차도 흥분할 수 있도록 잘 구성하고, 개인과 팀이 갈등에서 팀 중심의 강조, 거의 설교와 다를바 없는 알파치노의 명연설 등 재미난 요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의외의 순간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성적 노출 (남여의 성기까지 적나라하게 노출)에 깜짝 놀라고, 무엇보다 영화 중간 곳곳에 배치는 전시안의 상징에 많이 불편하더군요.


    중간 중간 회사 광고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렇게 대놓고 전시안을 강하게 각인시키는 영화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에 대한 많은 경고도 그냥 또 하나의 컬트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흘리던 저로서는 "아 이거 진짜 머가 있구나"싶을 정도의 생각이 드네요.




    영화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나이트 (Kinghts)와의 대결에서 곳곳에 보이는 전시안의 상징도 상징이지만, 뜬끔없게 한 선수의 눈이 적출되면서 순간적으로 반복되는 외눈의 상징은 끔찍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자극적인 장면이 없어도, 일루미나티의 상징이 없어도 영화 자체는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어필할만한 것이었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도대체 저 전시안을 작품 속에 집어넣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기에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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