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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은행 계좌(통장) 개설 경험기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기/Settle Down 2011. 8. 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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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생활, 생존하기 위한 첫 번째 필수과정 중 하나는 은행계좌(Account)를 개설하는 일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미국 은행 계좌의 제도가 한국과 달라 쉽지 않은 첫 번째 난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 들어오기 전, 주로 들었던 내용은 미국의 계좌는 주로 직불카드(debit card)와 연동되는 checking account와 일종의 적금식 계좌인 savings account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Checking Account를 통해 직불카드를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지만, 이자가 붙지 않고 Saving Account는 이자는 붙지만 최소 유지금액(minimum balance)이 필요하고 이를 어길시에는 일종의 벌금을 낸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계좌마다 유지비(maintenance fee)가 있어서 내가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한국과 달리 오히려 매년 돈이 든다는 다소 생소한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자신의 생활영역과 가까운 은행을 개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제 경우에는 학교 근처), 학교 근처의 Bank of America를 방문했습니다.

     

    Bank of America는 종종 BankAmerica로 표시되기도 하더군요. 해외송금할 때, Bank of America와 BankAmerica International이 다른 것으로 착각하여 당황했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었고, 어색한 발음의 영어로 I would like to open an account라고 이야기하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잠시 기다린 후, 별도의 pc가 설치된 테이블로 가서 은행 계좌 개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출했던 서류는 여권과 한국 운전면허증이었습니다. (왠 한국 운전면허증?) 해당 서류를 확인하고 어느 계좌를 개설할 거냐고 묻더군요. 들은 바로는 대학생들을 위한 college... 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추천한 계좌는 별도의 통장을 만들지 않고 은행창구가 아닌 ATM기에서만 돈을 입금(deposit)하고 찾을(withdraw) 수 있는 eBanking Checking 계좌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몫돈도 없었고, Savings Account의 경우 매달 유지비 및 최소 유지비가 별도로 필요한 것 같아 체킹 어카운트만 개설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듣던 이야기들과 달리 eBanking 계좌의 경우, 통장을 만들지 않으면 유지비가 없더군요!!! 게다가 최소 유지금도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처음에 250$ 이상을 입금해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계좌를 개설할 때, 직원은 종종 키보드를 내게 내밀며, 이름, 한국내 주소, 전화번호, 현지 주소, ID, PIN(패스워드), 자기 확인용 메시지, 자기 확인용 질문과 답에서 직접 입력하게 했습니다. 한국에서 보통 비밀번호만 입력하는 것과 달리, 또한 일일이 손으로 서류를 써서 제출하는 것과 달리 바로 컴퓨터로 입력하며 개설이 진행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계좌를 개설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temporary debit card와 약간의 체크(수표)를 줍니다. 처음에는 해당 카드로 계속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정식 카드가 발급되면 해당 카드를 폐기해야 한다더군요. 정식 카드는 계좌를 개설하며 입력했던 주소지로 일주일 내에 발송된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은 저의 어눌한 영어 때문인지 해당 직원이 알려주지 않고 나중에 물어물어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소액결제시 신용카드의 사용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왠만한 결제는 카드로 진행되더군요. 카드를 직원에게 맡기는 것과 달리 본인이 직접 카드를 긁고 pin 넘버를 입력하는 방식은 한국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한가지, 계좌를 개설할 때 소개인에게 소개료(referral fee)를 지급하는 것도 새로웠습니다. 경우에 따라 소개료를 받은 분이 계좌 개설인에게 나눠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까지나 case by case인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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